전도서 | Ecclesiasters

2001/07/19 (08:42) from 211.236.201.235' of 211.236.201.235' Article Number : 21
Delete Modify 김충만 (thesermon@thesermon.org) Access : 8786 , Lines : 84
전10:12-20 | 혀를 잘 다스려야 바른 길이 보인다.


  본문 관찰

 혀 다스리기(12-15)
 통치자의 철학(16-20)



내 입에 자갈을 먹이리라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정말 맞는 말이다.  지혜자와 우매자의 경계선은 그의 말(혀)에 있다.  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며, 그의 마지막의 어떠함을 가늠하는 바로미터(barometer)와 같다.  아직도 말(언어, 입, 혀)에 실수(실패)가 많기에 무슨 여러 말이 더 필요하리요.  승패의 갈림길에는 언제나 말이 있다(12).  우매자의 말은 어리석음으로 시작하여 사악한 광기로 끝나는데도 말을 하고 또 한다(13-14).  장래 일은 아무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고 무책임한 말을 쏟아 놓는다.  그러니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며 사는 것 아닌가(15).  '말과 혀'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가운데 늘 내 심령에 새겨야 할 말씀들을 마음의 창(窓)에 걸어본다.



혀 다스리기(12-15)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19:14b)

   "…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시39:1a)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0:19)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15:23)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잠17:27a)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잠18:21)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잠21:23)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잠25:11)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5:2)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마15:11)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행4:19-20)

   "사람이 …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고전13:1)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약1:19)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a)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약3:8)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벧전3:10)



통치자의 철학(16-20)

우매(어리석음)가 개인적으로 파탄을 가져오는 것도 문제지만(12-15) 그것이 국가적인 불행을 낳는 화근이 된다는 것을 또한 생각하게 된다(16-20).  미숙한 왕에게 권력이 있을 때 위로부터 아래까지 온 나라가 어려움에 봉착한다(16).  반대로 왕이 지혜로우면 나라 전체가 복을 받는다(17).  이 두 왕국의 대조는 어거스틴(A. Augustine, 354-430)이 [신의 도성]이라는 유명한 책을 쓰게 된 영감을 받은 성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리석음과 지혜의 기준을 따라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화(禍)나 복(福) 가운데 역시 한 쪽으로 기울게 된다.  그럼에도 어리석음(18)과 헛된 잔치와 물질만능주의(19)에 빠져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왕(지도자)이라고 항상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어떠한 통치철학을 소유하고, 또 그것이 무엇을 기초로 한 것이냐에 따라 운명이 뒤바뀌는 것이 현실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부스러기 묵상

어리석음은 공사(公私)간에 불행을 낳는 씨앗이라는 지혜자의 충고를 듣는다.
그리고 이 어리석음이라는 게 늘 '말'(입, 혀)과 관련된다는 점도 참으로 옳다.  어린아이를 기르면서 요즘 우리 부부는 언어생활에 조심해야 함을 새롭게 깨닫고 있다.  얼굴과 모습만 닮은 게 아니라 삶의 전부를 카피(copy)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부 사이의 대화의 질(質)을 더 성숙하게 높여 보자는 나눔이 부쩍 더 많아지고 있는 때에 전도자의 지혜가 적절하게 주어지고 있음을 감사한다.  아들이 우유를 달라며 "우우 우에요"라고 말끝을 높이며 약간 짜증 섞인 투로 소리치면 아내는 다시 "예쁘게 말해야지" 그런다.  그러면 아이는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면서 달라진 억양으로 말끝을 내려서 의사를 표현한다.

같은 말이라도 따뜻하고 격려가 되는 말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먼저 내 영혼의 그릇이 깨끗하고 바르기를 기도한다.  말은 반드시 입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삶으로, 몸으로, 느낌으로도 말하지만 그럼에도 입으로 하는 말은 이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  말을 많이 하는 사역자의 삶이기에 '값싼 말' 잔치로 끝나는 악순환으로 귀중한 삶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경건의 연습에 '혀 길들이기'를 포함해야겠다.  말의 양(量)보다도 말의 질(質)을 더 생각하는 지혜도 빼놓지 말자.  

오늘 멘토로부터 강한 설교 톤(ton)이기에 좀 더 부드럽게 강약(强弱)과 고저(高低)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가 요구된다는 말씀을 듣고, 다시금 설교에 적용되어야 할 내 언어의 샘을 드려다 보는 중이다.  내가 마음속으로, 또한 은밀한 곳에서 하는 말까지 공중의 새와 짐승이 듣고 전한다면 하물며 하나님께서 내 심령 깊은 곳까지 살피시지 않으시랴.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기 이전에 내 언행(言行)을 하나님 앞에 세우는 심정으로 성숙해져가는 여름이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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