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언 | Proverbs

2011/06/16 (14:27) from 180.66.97.187' of 180.66.97.187' Article Number : 4
Delete Modify 김충만 (cmkim@sarang.org) Access : 561 , Lines : 34
심비묵상(6.16)_개미일기(잠6.6)
심비묵상(心碑默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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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일기(잠6.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잠언 6:6)


이솝우화 중에 유명한 <개미와 베짱이>(The Ant and the Grasshopper) 이야기가 있다. 다 익히 아는 내용이니까 “햇님이 쨍쨍 내려 쬐는 어느 무더운 여름 날”에 시작되는 둘 사이의 대화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

    G : “개미야! 좀 쉬었다하지 그래?”
    A : “아니야, 지금 열심히 음식을 모아 둬야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G : “흥! 너희들은 일을 하러 태어났나 보구나!”
    A : “베짱아! 겨울이 되면 어쩌려고 그렇게 놀기만 해?”

    드디어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었어요.

    G : “똑똑똑! 개미야! 먹을 것 좀 주렴. 제발~”

그제서야 베짱이는 여름날 개미를 놀려 댄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답니다.

사실 곤충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집단생활을 하는 개미들 중에서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전체 중 20% 정도이고, 열심히 일하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은 중간이 60%이고, 나머지 20%는 게으름을 피우는 개미라고 한다. 결국 20%의 일꾼 개미들이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개미들을 먹여 살리는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앞서 말한 성실하게 일하는 개미인 상위 20%의 개미들 역시 전체 개미의 비율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즉, 그중에서도 또 다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쪽(20%), 매우 열심히 일하는 쪽(60%), 열심히 일하는 쪽(20%)으로 역시 분류된다는 것이다.

잠언 기자는 개미와 게으른 자를 논하는 단락(잠6.6-11)에서 개미의 지혜를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는 것에서 찾는다. 반대로 게으른 자는 누워 잠을 자며 좀더 자고 누워 있자 하는 사이에 빈궁과 곤핍에 처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로 보건데 아마도 이솝우화가 잠언을 묵상하며 얻은 힌트에서 쓰여진 교훈적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인생의 겨울이 오는 것도 그렇다. 한송이 국화꽃도 가을에 피려면 봄부터 소쩍새가 울어야 하고, 여름에 천둥 번개와 모진 비바람을 견디어 내어야 한다. 하물며 나 역시 인생의 겨울 앞에 설 날이 불현 듯 올 텐데 ‘게으른 자’로 살아서야 되겠는가. 베짱이를 쳐다볼 겨를도 없이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만 잘 살자고 여름에 땀 흘려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개미라고 다 지혜롭고 현명한 개미처럼 사는 게 아니잖은가.

오늘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할 날이다. 내게 주어진 삶과 소명을 위해 흘리는 땀, 그리고 이를 위해 주님께 드리는 기도와 눈물이 흐르는 곳으로 주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갈 것을 믿기에 지금은 개미의 지혜를 배우고 열심히 일해야 할 때다.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곧 가을이 온다는 의미고, 그렇다면 더 가까이 겨울도 오고 있다는 뜻 아닌가. 나를 개미의 지혜 안에서 겨울맞이를 기대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나머지 80%의 개미는 물론 베짱이와도 겨울을 나누려면 개미처럼 지혜스럽게 살아야 할 때다. 지금이, 오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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