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 | Psalms

2012/02/06 (16:50) from 115.142.131.166' of 115.142.131.166' Article Number : 58
Delete Modify 김충만 (bibleqter@gmail.com) Access : 364 , Lines : 26
心碑묵상036(2. 5)_말씀의 맛이 QT에서 왔다(시119.103).
심비묵상(心碑默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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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맛이 QT에서 왔다(시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편 119:103)

1980년 여름, QT(Quiet Time)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막상 들려주던 말씀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직접 내가 듣는 말씀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니 잘 될 리가 없었다. 반복해서 계속 읽어도 뭘 찾고, 깨닫는 것인지가 참 어려웠다. 읽은 내용이 어렵거나 주제 파악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으로는 특별한 어떤 작용이 없는 것, 그게 진짜 어려운 점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본문을 읽으면서 (1) “하나님은 누구신가?”, (2)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라는 이 두 질문이 활자 속에서 숨을 쉬면서 나에게 보여지고, 느껴지고, 깨달아 지고, 알아 지고, 믿어 확신되어 지면서 잠자던 영혼을 깨우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3대째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런데 말씀을 읽고 조용히 그 말씀 앞에 서 있으면 하나님이 보이고, 그것만큼 내가 보이는 신기한 일이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에 대하여(Knowing about God) 공부하던 자리에서 하나님의 호흡을 들으며, 느끼며 깨닫고, 그러면서 하나님을 아는(Knowing God) 자리로 이동해 가는 나를 흥분 가운데 지켜보는 시간이 늘어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이 나를 목회자로 쓰고 싶어 하신다는 소명을 느꼈다. “나 같이 부족한 자도 복음을 위해 일 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하나님이 이 못난 죄인을 쓰시겠다면 나를 기꺼이 드리겠습니다.”를 고백하며 수 없이 무릎 굻었던 참으로 위대했던 여름이 말씀으로 더불어 펼쳐진 것이다. 다시 2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이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아침이면 비록 시간에 쫓기기는 했어도 매일 QT하기는 몸에 잘 맞는 옷처럼 내 것이 되었다.  

모든 게 다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이지만 QT와의 만남은 나에게 큰 축복이었다. 그걸 통해서 성경을 보는 눈을 읽혔고, 말씀을 해석하는 통찰을 얻었으며, 진리에 붙들려 사는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올 수 있었다. 목회자요 설교자로 선 지금 QT는 설교의 길잡이요 안내자가 되고 있으며, 하나님을 만나는 다양한 채널 가운데 바꿀 수 없는 하나가 되었다.

사랑하는 모친(母親) 임인례 권사님은 말씀과 기도를 사랑하는 분이셨다. 난 지금도 가끔 어머님이 보시던 성경을 꺼내 책 사이사이에 기록되어 있는 메모와, 중요 구절에 그어진 밑줄을 따라 말씀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곤 한다. 돋보기를 쓰시고 소리를 내어 말씀을 읽으시던 모습! 그 바쁘고 분주한 농촌살이 중에도 1년1독을 넘어 더 많이 읽어내시고야 마는 말씀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사랑을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바꿀 수 없는 축복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나는 그 중 하나가 성경(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66권)을 읽고, 그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또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보통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문자, 쪽지, 메일)를 받으면 이를 가슴 뛰도록 읽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이를 통해 그를 알고, 그의 마음과 생각과 기질과 관심과 필요를, 그리고 그의 삶의 방향과 목표를 알게 된다.

하나님은 주의 말씀을 통해 이처럼 우리와 교제하시기를 기뻐하신다. 말씀을 가까이하면 그분이 우리 안에 생명이 되고, 그 결과 하나님 앞으로 더 나아가게 되고, 그러면 그분이 은혜로 채워주시고, 그래서 은혜는 또 다시 배가(倍加)된다. 이것이 바로 말씀이 꿀보다 더 단 말씀의 거룩한 선순환이다. 말씀이 나를 견인하여 여기까지 왔다. 물론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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