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 Ezra

2003/11/22 (14:16) from 61.105.101.177' of 61.105.101.177' Article Number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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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22) 스8:21-36 |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목
2003/11/20-22



 본문 관찰

 때에 내가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서 … 평탄한 길을 … 간구하였더니 그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그때에 내가 제사장의 두목 중 12인…을 따로 세우고
   너희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요
   이 기명들도 거룩하고
   이 은과 금은 …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예물이니
     이에 …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가려 하여
 정월 12일에 우리가 아하와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여호와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이스라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4개월 동안에 생긴 일들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7:9a)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 모으고 거기서 3일 동안 ….”(15a)
   “때에 내가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21a)
   “그때에 내가 제사장의 두목 중 12인…을 따로 세우고.”(24)
   “정월 12일에 우리가 아하와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31)
   “5월 초하루에 …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서 3일을 유하고.”(32, 7:9b)

참으로 기나긴 여정이었다(7:9).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줄잡아 1,500여㎞나 되는 대장정이다.  사실 이 길은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22b)여야 할 이유가 충분할 만큼 험난하고 위험한 길이다.  실제로 “대적과 매복한 자”(31b)들이 길목을 노리고 있었을 정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 건지”심을 체험한다(31b).  에스라의 금식과 기도가 빛나는 대목이다(21-23).  하나님은 마치 이스라엘 선조들의 광야 40년을 그러셨던 것처럼 에스라와 제2차 포로귀환자들을 지키시며 도와주셨다.  해서, 이어지는 감사의 제사가 느껴진다(35).



120일의 여로(旅路, 21-30)

에스라의 관심은 사람이다.  적재적소(適材適所)에서 자기의 맡은 역할과 사명을 다해줄 책임 있는 사람 말이다.  그랬기 때문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자 오던 길을 멈춰놓고 사람을 ‘보내어’ 그 사람들을 찾아 ‘데려오고’ 난 후에야(15-20), 그것도 금식(禁食)을 하고서야 다시 출발하는 주도면밀(周到綿密)한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아닐까.

에스라의 준비가 다 된 지점이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되어야 할 부분이다.  사람들은 종종 이 사실을 잊으면서 살지만 에스라는 그러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보다 한발 뒤에 서는 준비하는 법을 알았고, 하나님의 섭리가 자신이 한 준비를 복되게 할 것까지를 잘 알고 있었다.  마침내 에스라는 제2차 귀환자들에게 금식을 선포한다.  기도야말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의 통로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약 5,000여명이나 되는 귀환자와, 무수한 금은보화는 분명 염려되는 게 사실이다(21).  하지만 정황으로 봐 에스라는 왕에게, 그리고 동료들에게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베푸신다”(22a)고 호언하였던 모양이다.  때문에 경비부대를 붙여달라는 요구를 왕에게 하지 못하였다(22b).  바로 이런 보이지 않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를 기도를 통해 정면 돌파한다(23).  

한편 에스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대장정을 ‘팀사역’(24)을 통해 감당한다.  그는 제사장들 가운데 지도력을 갖춘 세레바와 하사바와 그들의 형제들 중 12인을 세워 그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을 위해 바쳐진 예물을 맡긴다(24-30).  아마도 이 일은 저들에게 적절한 긴장감은 물론 귀향의 길목을 좀 책임감 있게 지키는 일에 에스라의 눈높이에 자신들을 맞추는 일에 기여했을 것이다.  에스라는 12인을 세워주고 12인은 모든 귀환자들과 함께 에스라의 영적인 리더쉽을 더욱 든든하게 해 주었다.   

금식과 기도 후 제2차 귀환자들의 행로는 3개월 달포나 계속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저들을 약탈하고 공격하려는 “대적과 매복한 자의 손”이 호시탐탐 하나님의 백성들을 노리고 있었다.  기도는 위험 그 자체를 없이해 주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이기도록 해 준다는 시각을 언제나 긍정하도록 만들어 준다.  에스라와 귀환자들은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신다 :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31b)



入예루살렘(31-36)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오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7:9)     

마침내 제2차 예루살렘 귀환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32).  그간의 긴 여행에 따른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해 3일의 쉼이 필요했던 것 같다.  저들은 이 짧은 3일의 쉼을 가지면서 4개월간이나 진행된 생명을 건 발걸음, 그러나 무사히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실로 살아있는 신앙체험의 기회였음에 틀림없다.  신앙은 발을 땅에 딛고 서서 걸어가는 과정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 열매를 맺는다(31).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도우신 하나님께서 이제 시작된 새생활도 넉넉하게 이끄시리라는 확신이 온 무리에게 넘쳤을 것이다.  이들은 긴 여행의 행로에서 이 귀한 영적 자산을 얻은 셈이다.

먼저 저들은 약속대로 성전에 바친 모든 예물들을 “다 계수하고 달아 보고”(25-30 → 33-34), 그래서 처음과 나중이 일치하는 은혜(사람의 관리와 하나님의 보호)를 함께 목격한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로 마땅히 다 드려지는 것, 평범한 일이지만 이런 정직함과 순결함이 시작되는 예루살렘 생활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어쩌면 온 무리는 지금 이를 지켜보면서 서로에게 다시금 약속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계속)     



부스러기 묵상

   “무리가 또 왕의 조서를 왕의 관원과 강 서편 총독들에게 부치매
    저희가 백성과 하나님의 전을 도왔느니라.”(36)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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